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파이널A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제주는 16일 오후 2시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9승 8무 12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선제 목표인 파이널A(1∼6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0위 수원FC(승점 29점)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
이에 제주는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타이트한 일정에 지쳤던 선수들의 개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맞춤형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특히 5월 10일 인천과의 맞대결(2-0 승)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던 헤이스를 중심으로 공격 응집력을 다잡는 데 주력했다.
구자철의 발끝도 기대된다. 구자철은 지난 전북전에서 김주공 대신 교체 투입되며 5월 20일 서울 원정경기 이후 107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5월 10일 인천전에서 전반 17분 치명적인 스루패스로 선제골을 이끌어낸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구자철은 라커룸 분위기를 주도하고 선수단을 잘 이끄는 리더이기에, 선수들도 구자철의 부상 복귀 이후 그라운드 위에서 내부결속을 더욱 다지고 있다. 구자철은 "힘든 상황이지만 계속 이겨내야 한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휴식기 동안 제주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