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가 드디어 아시안게임 출전이 이뤄진다.
레퀴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로 부터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받았다"면서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대회가 아니어서 차출의무가 없다. 하지만 PSG는 차출을 허락했다. 이에 선수는 구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16일 니스전을 마친 뒤 중국으로 이동해 황선홍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강인 차출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강인은 2019년 FIFA 20세 이하(U-20)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을 거쳤고 지난해에는 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기량이 성장했다.
따라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필수 멤버였다. 그러나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워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9월 유럽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에 결장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해 온 이강인은 12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만 PSG는 이강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합류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였다.
또 내년 초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차출해줘야 하는 만큼 아시안게임에는 최대한 차출 시기를 늦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반면 아시안컵은 무조건 차출에 응해야 한다.
아시안컵은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과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9월 A매치를 마치고 14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도 해당 이슈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적어도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이강인이 쿠웨이트와의 대회 첫 경기(19일)를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하길 기대한 바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포지션과 활용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이강인의 몸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왼쪽 허벅지 부상은 당해 약 4주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팀 훈련도 최근 합류, 컨디션 상태를 가늠할 수 없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서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대로 붙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