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범의 레드스타 입단 인터뷰... 황인범, "맨시티 같은 빅클럽이라도 이길 수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15 07: 06

황인범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등번호는 66번이다. 그는 700만 유로(약 99억 원) 가량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FC서울에서 짧았던 6개월을 뒤로하고 그리스 무대로 향했다. 황인범에게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이적한 직후 2022-2023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황인범이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가 발표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리스 정복을 마친 황인범은 더 큰 도전을 원했고, 러브콜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여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와 인터 밀란,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당시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기간을 두고 마찰을 빚은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에 성공했고 이후 곧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미르코 이바니치, 마르코 스타메니치, 요반 슬리비치, 겔로르 캉가, 알렉산드르 카타이, 킹스 캉과, 오스만 부카리 등과 함게 즈베즈다의 중원을 책임진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 RB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맨시티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UCL에 나선다.
입단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입단 기자 회견에서 "경기장보다 미디어 앞에 설 때는 긴장된다. 레드 스타에 온 것이 기쁘다"라면서 "UCL은 내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다. 우리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멋있게 싸우겠다. 맨시티를 포함한 유럽 유수 빅클럽이라고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역대 최고 계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을 도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겠다.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 하지는 못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새로운 팀 합류에 대해 황인범은 "시스템과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한다. 난 그런 것을 굉장히 빠르고 쉽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즈베즈다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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