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향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일본은 12일 오후 9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튀르키예를 4-2로 꺾었다. 일본은 지난 10일 독일전 4-1 대승에 이어 튀르키예를 상대로도 4골을 폭격하며 유럽 원정 2연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지난 6월 홈에서 엘살바도르전(6-0)과 페루전(4-1)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번 9월에도 독일을 4-1로 꺾은 데 이어 튀르키예까지 4-2로 제압했다. 일본은 최근 4경기에서 18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줬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은 승리라 충격이 더했다. 일본은 독일전과 비교해 11명의 선발선수 중 무려 10명을 싹 바꿨다. 유일한 주전은 왼쪽 수비수 이토 히로키 한 명뿐이었다. 일본은 2군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튀르키예를 박살내며 엄청난 선수층을 보였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승리와는 또 다른 승리다. 다음 월드컵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경치를 보기 위한 길이다. 이를 위해서 한 경기씩 결과를 내면서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은 16강이 한계였다. 월드컵에서 아시아팀 최고성적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의 4강이다. 한국은 3,4위전에서 튀르키예에게 2-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이제 일본은 한국의 성취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 일본매체 ‘코코카라’는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과 장기적인 비전을 기본축으로 대표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것은 실로 괜찮은 생각이다. 일본이 목표로 내건 2030년 월드컵 4강 진출, 2050년 월드컵 우승은 결코 허상이 아니다. 과연 그들의 진격은 어디까지 계속될까”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