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 걸까. 아르헨티나 레전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를 특급 칭찬했다.
1986년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레전드 호르헤 부루차가(61)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버질 반 다이크보다 10배는 낫다”며 후배의 손을 들었다.
부루차가는 라디오방송 ‘스포트 위트니스’에 출연해 “사람들은 반 다이크를 세계최고 수비수라고 부른다. 하지만 로메로가 10배는 더 낫다. 반 다이크는 빠르지 않지만 로메로는 스피드와 균형감각을 다 갖추고 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로메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일조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배가 후배를 밀어주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 다이크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네덜란드 축구분석가 요한 데르크센은 “네덜란드 주장 반 다이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지겹다. 실력이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부한 설명이 붙기 마련이다. 실력이 떨어진 반 다이크는 이제 더 이상 스타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