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23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렸다. KT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KT의 1순위 지명권 행사는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지난 시즌 8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했던 KT는 16%의 확률을 배정받았다. 1∼4순위를 우선 추첨한 결과 KT의 공이 먼저 뽑혔다.
송영진 KT 감독은 “1순위에 뽑혀서 매우 기쁘다. 빅3 선수 중에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굴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순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6강에 진출해 12% 확률을 배정받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로터리픽에 선발돼 기분이 좋다. 선수선발에 대해서는 1순위에 뽑히는 선수를 보고 코치들과 상의를 하여 뽑을 생각이다. 눈여겨보는 선수는 유기상, 박무빈, 문정현”이라고 말했다.
3순위는 창원 LG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해 1∼4순위 추첨에서 단 5%의 확률만 가지고 있었다. 4순위는 서울 삼성이 가져갔다.
조상현 LG 감독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내부적으로 잘 상의해서 신중하게 선발하겠다”라고 했다.
5∼8순위 팀은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원주 DB, 고양 소노다.
9순위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SK, 10순위 지명권은 통합우승팀인 안양 정관장이 받았다.
올해 드래프트 '빅3'은 '고려대 주장' 가드 박무빈과 '연세대 슈터' 유기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고려대 문정현으로 꼽힌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