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것 투성이' 황선홍호...AG 첫 경기 5일 앞두고 "PSG와 어떻게 소통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14 15: 29

이강인(22, PSG)의 황선홍호 합류 시기도, 합류 조건도, 파리 생제르맹(PSG)과 소통 방법도 모두 불분명하다.
황선홍(55) 감독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4일부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를 옮겼고 14일 훈련에 나섰다.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답답하다"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이)강인이와 소통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한다. 합류 시기 조율이 어려운 모양이다. 답답하다. 협회에서 PSG와 소통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하면 좋겠다"라며 대한축구협회(KFA)와 PSG 사이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의 합류 시기에 관해 묻자 황선홍 감독은 "최소한 조별예선 전에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안 되고 있다.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조건이) 아시안컵 예선이 될 수도 있다. 협의가 잘 돼 조속히 합류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황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합류를 언제 할 수 있다는 답은 받지 못했다. 답답하게 생각한다. 13일 부상 회복 여부와 함께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여러 가지를 PSG에서 본인들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16일 경기(OGC 니스전)는 참여하지 않는다. 거기까지 얘기 들었다. 부상 회복은 됐는데 컨디션 문제로 보인다. 예선전 1~2경기 맞춰보고 가면 좋겠지만, 그 이후로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빨리 합류해야 플랜을 짤 수 있다. 답답하다"라며 이강인의 몸 상태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생각하고 있는 이강인의 합류 시기를 묻자 황선홍 감독은 "저도 말씀드리기 어렵다. 답답한 마음이다. 빨리 결정되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번 답답함을 호소했다.
황 감독의 인터뷰가 마무리된 뒤 KFA 관계자는 "구단에서 13일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다. 현지 시간으로는 어제"라며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KFA 관계자는 "담당자가 런던에 있었다. 담당자가 런던을 떠나기 전 이 내용을 구두로 급하게 전달받았다. 정확한 워딩,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자 말에 따르면 PSG 측에서 답을 보내왔고 아시안컵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다만 언제 황선홍호에 합류할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라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클린스만호와 함께 런던으로 향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급하게 PSG와 소통한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관계자는 "담당자가 입국해 들어오면 이와 관련해 저희가 한 번 더 확인하고 내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문 형태로 왔는지, 어떻게 소통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과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KFA가 PSG와 어떤 형식으로 소통했는지,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틀 뒤인 16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이강인의 합류 여부는 물론 구단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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