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24, 김천)도 이강인(22, PSG)의 빠른 합류를 원하고 있었다.
황선홍(55) 감독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4일부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를 옮겼고 14일 훈련에 나섰다.
인터뷰를 진행한 조영욱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고 출국을 앞두고 하는 훈련이다. 선수들도 이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2번의 우승을 경험한 만큼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조영욱은 "그런 얘기가 있다는 것은 선수들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 능력보다 다같이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활약하는 조영욱은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 공격 포인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페이스가 괜찮다. 자신감은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78경기를 소화한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을 많이 뛰었다. 마지막 대회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황선홍호의 핵심 멤버로 손꼽히는 이강인은 차출과 합류 시기가 불분명하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합류를 언제 할 수 있다는 답은 받지 못했다. 답답하게 생각한다. 13일 부상 회복 여부와 함께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조영욱은 "(이)강인이의 존재도 그렇고 자리가 큰 것은 맞다. 그래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강인이가 들어왔을 때 강인이에게 맞는, 강인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도 이강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조영욱은 "언제 오냐고 물어보고 있다. 강인이에게도 먼저 연락 와서 팀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본다. 빨리 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조영욱은 "공격수로서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큰 목표는 아니다. 3골정도 목표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인 득점 목표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늘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빨리 들어가는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하신다. 공격수 출신이시다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신다"라며 황 감독의 주문도 이야기했다.
조영욱은 군인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조기전역이 가능하다. 이에 그는 "(개인적인 목표 보다) 팀적으로 우승을 위해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2연패를 했으니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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