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연맹이 원하는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6)을 향해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팀과 독일축구연맹(DFB)에 경쟁자가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DFB는 지난 10일 일본에 1-4로 대패한 뒤 한지 플릭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을 새 감독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빌트'는 앞서 차기 사령탑 후보 추리기에 나서며 플릭 감독의 후임 감독 후보 명단을 게시했다.
이 명단에는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푈러,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잠머,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 위르겐 클린스만이 포함돼 있었다.
DFB는 나겔스만에게 접근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대표팀을 위해 나겔스만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며 접근은 비교적 수월해 보였다. 매체는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DFB의 부회장 한스 요아힘 바츠케와 루디 푈러는 나겔스만에게 대표팀 감독직고 관련해 문의했으며 특히 바츠케는 젊은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 알고자 한다. 동시에 그는 2026년까지 뮌헨에 묶여 있는 나겔스만이 이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뮌헨의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나겔스만에 관해 문의했던 다른 클럽들과 달리 독일 대표팀이라면 위약금 없이 나겔스만을 놓아주기로 했다.
물론 조건이 있었다. 첫 번째 조건은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 두 번째 조건은 DFB가 나겔스만의 모든 연봉을 부담하는 것이었다.
이 조건을 고려하던 중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다.
매체는 "레알의 상황은 분명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현 레알 감독은 계약 연장에 관심이 없으며 브라질축구연맹은 지난 7월 안첼로티 감독이 가까운 미래에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빌트는 "안첼로티의 대체자로는 여러 인물들이 거론됐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레알의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가 있다. 그리고 이 명단 최상단에는 나겔스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나겔스만의 에이전시는 '스포츠360'이라는 곳으로 레알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와 같다. 따라서 레알 보드진은 크로스를 통해 나겔스만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 DFB 입장에서 레알은 강력한 경쟁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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