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6, 토트넘)이 슬럼프 극복을 위해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낸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뒤 심리학자를 만나겠다고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7월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97억 원)의 이적료에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전방 압박, 거기에 득점력까지 보유한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토트넘에서 40경기의 공식전을 뛰며 기록한 골은 4골에 불과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골만을 기록한 채 침묵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자리도 더 빠르고 예리한 손흥민에게 내주며 벤치로 물러났다.
히샬리송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부활을 노렸던 히샬리송이지만, 여전히 부진했으며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교체로 빠져나간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지독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의료인을 찾을 전망이다.
히샬리송은 "내 생각에 나쁜 경기를 한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 같다. 이는 내가 아닌 나와 가까운 사람들 때문에 생긴,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 상담사를 만나 도움을 받고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다음에도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동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좋은 흐름을 갖추려 노력할 것이고 경기 리듬을 찾아 적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복잡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사람들은 나에게서 멀어졌다. 이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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