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과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각각 성남FC와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상위권 경쟁자인 김포FC(승점 48), 김천상무(승점 52), FC안양(승점 42)에 모두 승리를 거둬 1위(승점 53)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성호영은 김천과 안양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임민혁은 김천전 1골 1도움을 비롯한 맹활약으로 부산 중원을 이끌었다.
부산은 지난 7월 24일 안양전 홈경기 이후 두 달 만에 아시아드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아시아드에서의 경기인 만큼 다양한 행사와 함께 '화려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서포터즈 가변석인 ‘쿠팡플레이존’이 첫선을 보인다. 8월 초 아시아드에서 열렸던 국제 경기를 추진했던 쿠팡플레이와 부산아이파크가 기획한 가변석이다. 210석 규모 스탠딩석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가변석인 ‘다이나믹 스탠드 1234’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 프로 창단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써드 유니폼을 경기장에서 실물로 공개한다. 써드 유니폼은 2000년 부산아이콘스 시절의 유니폼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첫 제작 예정 공지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전의 사각 엠블럼을 형상화한 기념 엠블럼과 프로 창단 40주년 기념 패치가 최근 부산의 SNS에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벌 한정 판매 예정이며, 16일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프리오더 또한 진행한다.
부산아이파크 대학생 마케터인 미니프런트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홈경기 행사도 함께한다. 미니프런트가 올 시즌 초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하며 보고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5가지의 행사를 기획, 경쟁 PT를 통해 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는 써드 유니폼의 출시와 맞춰 레트로 컨셉트의 ‘응답하라 우리 학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에는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고 추억의 간식들을 판매하는 매점도 운영한다.
부산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대학교에서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부산대 매치데이로 진행되는 이번 홈경기에 10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차정인 총장의 시축과 더불어 댄스 동아리의 하프타임 축하 공연, 교직원 가족의 에스코트 키즈 등 부산대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경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성남과 1승 1패를 주고 받은 부산은 3연승의 상승세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잡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