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지수(19)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렌트포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김지수에 대해 말한 내용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클린스만호가 브렌트포드에서 훈련할 때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에 대해 "우리는 그 아이를 알고 있다. 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그 수준을 뚫어낸 아주 전망이 밝은 젊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지수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법을 갖고 있는 브렌트포드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그는 훈련을 아주 잘했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좀 수줍어했지만 이틀, 사흘 후 그는 껍데기를 뚫고 나왔다. 그와 함께 한 일은 정말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8일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경기를 가졌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다음 상대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붙을 장소였던 뉴캐슬로 이동하지 않고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클린스만호는 뉴캐슬로 향하기 전 김지수의 소속팀인 브렌트포드 훈련장에서 사우디전을 담금질했다. 당초 멕시코와 평가전을 런던에서 치르기로 해 브렌트포드에 훈련장을 마련했으나 멕시코전이 취소되면서 장소 섭외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이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를 홈구장으로 쓰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기 위한 것이라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6월 성남FC에서 뛰고 있던 김지수를 영입했다. 브렌트포드는 성남에 이적료 8억 정도를 지불하고 김지수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또 다른 팀으로 이적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성남이 받게 되는 셀 온 조항을 삽입할 정도로 김지수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일단 김지수는 브렌트포드B팀에서 기량을 닦고 있다.
김지수는 훌륭한 신체조건(192cm, 84kg)을 지녔다. 이 때문에 아직 어린 나이에도 '제 2의 김민재'로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모든 면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다. 브렌트포드는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의 칭찬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