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는 2023년도 산악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3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악인의 날은 1977년 9월 15일 고상돈 대원이 우리나라 최초(국가별로 세계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산악연맹이 제정한 날이다. 1978년부터 9월 15일을 전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또 대한민국 산악상은 국내 산악인 중에서 매년 각 분야별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산악인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산악운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전국 시·도연맹과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산악관련 언론사 등 유관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산악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부문별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고상돈특별상, 개척등반상, 스포츠클라이밍상, 등산교육상, 산악문화상, 산악환경상, 특별공로상, 산악대상 총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 22회 대한민국 산악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상돈 특별상은 1993년 에베레스트(8,848m) 등정 및 15년간 대한산악연맹 교육원 교무 및 선임연수부장으로 활동해 고산등반 및 등산교육 발전에 기여한 최오순 씨가, ▲개척등반상은 네팔 미답봉인 푸캉 봉(6,694m) 세계초등정을 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시기에서도 개척등반에 앞정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2022 한국 푸캉 원정대가 받는다.
▲스포츠클라이밍상은 IFSC 대륙심판, UIAA 국제심판, 대한산악연맹 스포츠·아이스클라이밍 심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에 기여한 정미영 씨가, ▲등산교육상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경상남도산악연맹 지리산등산학교 강사 및 강사장, 교감으로 활동하며 등산교육에 발전에 기여한 홍재기 씨가, ▲산악문화상은 히말라야 등반을 토대로 3권의 등반서(구름위의 세상 히말라야, 그가 거기 있기 때문에, 신들의 정원 히말랴야: 경남·울산 등산 40년사)를 집필한 박명환 씨가 수상한다.
이어 ▲산악환경상은 2019년부터 대구 근교 산 둘레길에서 환경정화를 활동하고 LNT(흔적 남기지 않기) 강의 및 캠페인에 앞장선 신영하 씨가, ▲특별공로상은 2016년 경기도산악연맹 통합추진 위원으로 17개 시·도 중 최초 통합을 이뤄내고, 2018 경기도 청소년 오지탐사 희망원정대 대장, 2019 경기도 청소년 국제산악문화체험원정대 대장, 2022 경기도 실버탐험대 대장으로 산악운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선 백명기 씨가, ▲대한민국산악대상은 1998년부터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하여 산악행정과 문화, 산악스포츠 발전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정식종목 채택, 국제대회 개최 등에 기여하였으며, 2009년부터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산악 외교를 통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산악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명예회장(現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선정됐다.
또한 대한산악연맹의 제7대 회장(1976.10~1986.12)을 역임한 김영도 고문이 백수를 맞이하여 백수연도 진행된다. 김영도 고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등산철학자로, 산악계의 최고령 지도자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