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이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도 이를 허락했다.
독일 '빌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전이 끝나면 독일의 새 감독 찾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라고 알렸다.
독일축구연맹(DFB)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1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유로 개최를 앞두고 있는 독일은 월드컵에 이어 네이션스 리그서도 졸전을 펼쳤다.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지난 월드컵서 굴욕을 안겨준 일본을 홈으로 불러 재도약의 장을 만들려고 했으나 오히려 완패하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독일 '빌트'는 차기 사령탑 후보 추리기에 나서며 플릭 감독의 후임 감독 후보 명단을 게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푈러,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잠머,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차기 독일 대표팀 감독은 나겔스만이다.
매체는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대표팀을 위해 나겔스만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알렸다.
빌트+는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DFB의 부회장 한스 요아힘 바츠케와 루디 푈러는 나겔스만에게 대표팀 감독직고 관련해 문의했으며 특히 바츠케는 젊은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 알고자 한다. 동시에 그는 2026년까지 뮌헨에 묶여 있는 나겔스만이 이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뮌헨의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나겔스만에 관해 문의했던 다른 클럽들과 달리 독일 대표팀이라면 위약금 없이 나겔스만을 놓아주기로 했다. 뮌헨은 2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매체는 "첫 번째 조건은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DFB가 나겔스만의 모든 연봉을 부담하는 것이다. 나겔스만은 여전히 뮌헨에서 700만 유로(한화 약 99억 9,3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빌트+는 "뮌헨은 모든 것을 허용했다. 이제 남은 것은 DFB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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