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아레나에서 열린 파나소닉 팬더스와 연습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17-25, 25-23, 20-25, 15-12)로 승리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8월 구미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해외 초청팀으로 나섰고, 준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한선수, 김규민, 김민재, 정지석, 정한용에 임동혁까지 무려 6명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파나소닉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위해 주장 야마우치 아키히로, 니시다 유지, 야마모토 토모히로를 비롯해 6명이 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양 팀 모두 라인업은 지난 8월에 진행된 KOVO컵과 거의 흡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와 마크 에스페호가 합류했고, 이번 경기에선 에스페호가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갔다.
이번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에스페호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서브가 주효했다. 여기에 곽승석 14점, 이수황이 중앙에서 10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챙겼다.
1세트 뒤진 상황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동점에 이어 분위기까지 잡아 오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번 경기에서 서브 3점을 챙기며 파나소닉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한편 파나소닉은 KOVO컵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아웃사이드 히터 타루미 유가가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76%에 효율은 72%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리시브도 꾸준히 가담했고 높은 탄력을 자랑하며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아포짓 시미즈 쿠니히로가 15점, 아웃사이드 히터 이마무라 타카히로와 미들블로커 코다마 야스나리가 각각 11점으로 고른 득점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반격 상황에서 강했다. 완벽하게 공격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경우 상대 블로커를 활용한 리바운드 플레이로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 시키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더불어 연타 공격으로 대한항공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편, 대한항공과 파나소닉은 오는 13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가진다. 이후 14일에 KE2118편을 이용하여 귀국하는 대한항공은 22일부터 28일까지 핀란드 남자배구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지며 해외 배구팀과 꾸준하게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