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야 했지만 이해못할 심판판정으로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은 첫 승을 신고하며 6경기서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유럽원정 2연전을 1승 1무(웨일스전 0-0 무승부)로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전반 34분 보여준 위력적인 돌파는 파울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이 터진 후 이어진 공격서 손흥민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진영에서 조규성이 공을 차단해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조규성은 달려가는 손흥민에게 적절한 공간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골문 방향으로 질주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박스를 질주했다.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태클밖에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비 알 탐박티는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분명 파울 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억울한 표정으로 지으며 수차례 손으로 땅을 쳤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친선경기라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되지 않는 점이 애석할 따름이었다. 파울이 선언됐다면 페널티뿐 아니라 상대수비수의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골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변함 없이 주장 그리고 공격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전방에서 쉴새 없이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든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