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의 부상이 경미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은 현재까지 3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경기내용 역시 5경기 4골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13일 본 경기를 앞두고 치른 최종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우려를 자아냈다. 선수들끼리 공 뺏기 훈련을 하는 도중 손흥민이 갑자기 쓰러진 것.
손흥민은 나머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면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이 공개됐는데 역시 주장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출격한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 이재성, 손흥민,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에 선다. 이기제, 정승현, 김민재, 설영우의 수비에 골키퍼는 김승규다.
지난 웨일스전과 비교해 홍현석이 빠지고 황희찬이 가세한 것이 차이점이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A대표팀에서 빠졌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첫 승이 없다. 3월・6월 A매치 4경기 성적은 2무 2패다. 가장 최근(6월 20일) 일본에 0-6으로 대패했던 엘살바도르와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번 원정에선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는 주장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