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베트남...아시안컵·WC 예선 담금질[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12 17: 20

튀니지에 이어 다음 달 클린스만호와 만날 두 번째 상대가 정해졌다. 바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국 베트남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오후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국가대표팀 친선 A매치 상대를 베트남으로 확정했다.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친선경기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치르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소는 튀니지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로써 클린스만호의 10월 A매치 2연전 세부 사항이 모두 정해졌다.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튀니지와 베트남과 맞대결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 담금질에 나선다.
먼저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를 자랑하는 아프리카 강호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1승1무1패를 거두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튀니지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빠른 공수전환에 능한 팀인 만큼, 한국으로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튀니지는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후 일본으로 건너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두 번째 상대는 동남아 축구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지난 1월 5년 동안 함께한 박항서 감독과 작별한 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국가들에 대비한 스파링 상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모두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에 집중할 팀인 만큼 베트남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11월부터 시작되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에 편성됐다. 중국과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와 괌 중 승자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국가 팀이다.
한편 대표팀이 국내에서 동남아 국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건 무려 32년 만이다. 마지막 기억을 찾으려면 1991년 인도네시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로 28위인 한국보다 크게 낮은 만큼, 굳이 베트남을 초청할 이유가 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그 역시 강팀과 만나고 싶었지만, 유럽선수권 예선 등 때문이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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