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 영광을.
2022 제 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결단식에서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도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안전과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며, 대회 사상 최다 선수인 45개국 12,500명이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 명을 파견한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지원과 더불어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지난달 8일에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 국정원,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선수들의 대회 참가 대책과 현지에서의 선수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해 대회는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회가 연기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했다"면서 "그동안의 노력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량을 맘껏 발휘해 목표한 성과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기흥 회장은 "국가대표로서 스포츠 외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부상 및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도록 개인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결단사를 마무리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서 "묵묵히 훈련에 집중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기흥 체육회 회장 및 각 경기 단체에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대회가 1년 연기됐던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것이다"라면서 "엘리트 체육의 성장 뿐만 아니라 체육익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훈련 캠프 발전 및 지원을 돕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이 자리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큰 성공을 바란다. 경기장에 모이는 지도자와 선수 모두 열정과 도전 정신을 통해 우리에게 감독을 주실 것으로 기억한다. 예정보다 1년 늦어졌다. 에이징 커브로 어려움을 겪은 선수도 있다. 여러 가지 장애로 인해 다 어려움을 겪었다.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한다"라고 기원했다.
이용호 국회 문체위 여당간사 의원은 "선수단의 결단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기까지 온다고 수고가 많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한다. 나도 아시안게임을 가보고 싶었으나 못 갔다. 꼭 노력하신 것 보답받아서 국민들이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선전을 바랬다.
최윤 선수 단장은 "바쁘신 와중에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 귀빈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한다. 이기흥 체육회 회장님께도 감사하다. 선수단은 1년 대회 연기라는 위기에서도 준비에 매진했다. 국민께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마음을 전했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25,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그는 2014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수집해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다 금메달리스트는 5개씩 수확한 한국 남자 펜싱의 얼굴 구본길(34,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사이클의 나아름(33·삼양사)이다. 구본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구본길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를 7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다.
아시안게임 최다 참가 선수는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의 이윤철(41, 음성군청)이다. 2002 부산 대회 이래 6회 연속 아시아 스포츠 최고 축제를 즐긴다. 최고령 선수는 브리지 종목에 출전하는 임현(73), 최연소 선수는 체스 종목의 김사랑(11)으로 둘의 나이 차는 62세에 달한다.
한국 야구대표팀과 요트의 하지민(34, 해운대구청)은 구본길과 더불어 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하는 가족 대표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클라이밍 종목의 서종국 감독과 서채현(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은 부녀 관계이며 사이클 선수 신동인·이주미(부부), 소프트볼의 배내혜 코치와 배유가(자매), 다이빙의 김영남과 김영택(형제), 육상의 한세현과 한두현(쌍둥이 형제) 등이 가족 대표선수로 아시아 스포츠 축제에 나선다.
단기 수여식 대표로는 우하람과 배드민턴이 안하람이 올라선수단의 각오를 보여줬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