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횟수에 눈이 먼 일부 유튜버들이 고인을 욕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디에고 마라도나가 해리 케인에게 조언을 하는 영상이 나왔다. 마라도나가 케인에게 구체적인 슈팅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라!”라고 흥분하는 내용이다.
최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뒤 해당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느꼈던 것과 비교하면 (뮌헨에서) 확실히 다른 부담감이 있다. 바이에른에서는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에 몸담고 있으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UCL에 나서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조별 예선 통과만을 희망하는 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것과는 아예 다르다"며 친정팀 토트넘을 저격했다.
케인의 발언 후 “마라도나가 옳았네”, “케인은 애초에 토트넘 주장 자격이 없었다”며 엄청나게 케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케인에게 조언하는 영상은 한국 유튜버가 내용을 조작한 허위로 확인됐다. 마라도나가 케인과 요리스를 칭찬하는 내용인데 한국어 자막을 달아 마치 마라도나가 케인에게 '손흥민에게 주장을 넘겨라'고 말한 것처럼 조작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팬들은 “어떻게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를 욕보일 수 있나”, “조횟수에 눈이 멀었다”, “손흥민 관련 내용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