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언론이 보기에도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진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은 현재까지 3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경기내용 역시 5경기 4골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8일 FIFA랭킹 35위 웨일스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유로예선에 무기를 둔 웨일스를 100% 전력으로 한국전에 임하지도 않았다. 그 와중에 클린스만은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구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사우디는 한국의 첫 승 제물이나 다름없다. 최근 사우디리그에 카림 벤제마 등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정작 사우디 대표선수들은 리그에서 주전자리에서 밀려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한국이 사우디를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이후 다시 만났다. 아부다비서 치른 승부서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사우디는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을 임명했다. 만시니의 사우디는 지난 5경기서 모두 패했다. 한국도 클린스만 선임 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 점유율에서도 뒤지고 결정적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한국에게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축구는 모른다. 이 매체는 “한국과 사우디 모두 100% 전력은 아니다. 웨일스전에 골을 넣지 못한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0-0으로 비겨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두 팀의 0-0 무승부를 예상했다.
도박사들은 한국의 승리가 더 우세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들 역시 온라인 투표에서 한국이 이긴다가 50%로 절반이었다. 무승부는 33.3%고 한국의 패배는 16.7%에 불과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