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먹튀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 미드필더 포그바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3-0으로 꺾은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포그바는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검출됐다.
BBC는 “도핑 혐의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결과에 대한 반론 분석을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에게 제출하기까지 3일의 시간을 갖는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2022년 7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 크로아티아전 때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 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수술 후 재활을 통해 복귀했지만,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입단 이후 2시즌 동안 단 213분만을 출전해서 12경기에서 1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역대급 먹튀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서 약물도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포그바의 출장 정지는 더욱 길어질 확률이 높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800만 유로(약 114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다가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에이전트 피를 지불했다"라면서 "그러나 이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이 매체는 "포그바는 출전 자격이 중단됐다. 여기에 추가 샘플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유벤투스 구단 역시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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