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경질론’이 나온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대표팀 감독의 상황에 대해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은 현재까지 3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경기내용 역시 5경기 4골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8일 FIFA랭킹 35위 웨일스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유로예선에 무기를 둔 웨일스를 100% 전력으로 한국전에 임하지도 않았다. 그 와중에 클린스만은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구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홍콩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서 비참한 출발을 하고 있는 클린스만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클린스만 부임 후 한국은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웨일즈전에서도 0-0으로 비겼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랫동안 몸 담은 사람으로서 팬들의 마음을 잘 안다. 감독님이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도 항상 옳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며 클린스만 감독을 감쌌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연장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코칭경력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클린스만을 선임했다. 많은 한국팬들은 실망했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의 라이벌 일본이 독일을 4-1로 대파한 것도 클린스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웨일스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가 한국보다 캘리포니아 자택에 더 오래 머무는 것도 팬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사우디전에서도 못 이긴다면 경질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