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폴 포그바(30)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단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자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 미드필더 포그바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출전 잠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3-0으로 꺾은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포그바는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검출됐다. 당 경기에 포그바는 뛰지 않았으나, 경기 후 무작위로 도핑 검사에 선별돼 검사를 받았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 중 하나다.
BBC는 “도핑 혐의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포그바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도 곧바로 성명을 통해 포그바의 소식을 전한 뒤 “구단은 다음 단계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2022년 7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 크로아티아전 때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 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수술 후 재활을 통해 복귀했지만,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유벤투스로 온 뒤 유리몸으로 전락한 포그바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여기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단 소식에 팬들은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달려가 조롱하기 시작했다.
‘주사 이모지’가 난무했고, 팬들은 ‘우린 너에게 인내심을 잃었어’, ‘선을 넘었다’, ‘그만 은퇴해라’, ‘실망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포그바는 결과에 대한 반론 분석을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에게 제출하기까지 3일의 시간을 갖는다. 자신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단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선수 생명 위기에 봉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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