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가 조 최하위 라트비아를 잡았다.
웨일스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 위치한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D조 6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웨일스는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 아르메니아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일단 4위다. 2위 튀르키예와 승점 차는 3점이다. 5패 라트비아는 승점 0으로 최하위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직행에 성공할 수 있다.
웨일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램지, 윌슨, 윌리엄스, 암파두, 제임스, 로버츠, 데이비스, 로돈, 메팜, 구, 존슨(골키퍼)이 선발 출격했다.
라트비아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크롤리스, 이카우넥스, 토버스, 엠시스, 야운젬스, 시가닉스, 두브라, 세르노모르디스, 사발니크스, 울드리키스, 오롤스(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웨일스가 먼저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찬스를 살려 벤 데이비스가 헤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웨일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라트비아의 두브라가 박스 안에서 웨일스의 윌슨을 상대로 손을 썼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고, 램지가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추가골을 웨일스가 노렸다. 전반 34분 존슨이 램지의 패스를 받고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라트비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4분 울드리키스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쭉 뻗어봤지만 공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은 웨일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도 웨일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7분 존슨이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 2명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영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태클에 막혔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라트비아가 깊은 태클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18분 이카누엑스가 제임스의 다리를 보고 태클을 걸었다. 워낙 높은 태클이었다. 주심은 그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내보였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과정까지 거치며 판정을 번복하나 싶었지만, 카드 색이 바뀌진 않았다.
이후 물고 물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7분이 주어졌다. 웨일스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윌슨이 터치 라인 밖으로 나가는 듯한 공을 집념으로 따낸 뒤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브룩스를 보고 패스, 브룩스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웨일스가 2-0 승리를 거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