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트리오가 활약하는 셀틱이 모로코에 1,600만 원을 기부했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활약하고 있는 셀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은 최근 지진의 피해가 막대한 모로코에 1만 파운드(한화 약 1,666만 원)를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규모 6.8의 지진이 덮친 모로코는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상자 중 1,40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은 "구단은 모로코에 비극적인 지진이 발생한 뒤 그들을 돕기 위해 1만 파운드를 기부했다"라며 "우리 재단은 1년 내내 이슬람 구호 영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여 현지의 취약한 개인 및 가족들에게 필수적인 음식 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현재 2,100명이 넘는 사람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투입된 응급구조대원들은 봉쇄된 도로와 무너진 돌무더기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셀틱은 구단 재단의 토니 해밀턴 대표의 말을 전했는데 그는 "지난 며칠간 모로코의 비극적인 소식에 매우 슬펐다. 우리 재단은 이런 경우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을 항상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 구호단체의 훌륭한 이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 가운데 우리는 그들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린 이들이 최근 일어난 비극으로부터 서서히 회복하고 치유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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