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었던 파트리스 에브라(42)도 마주치기 싫었던 상대가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는 선수 시절 막아야 했던 가장 어려운 상대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 AS 모나코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이후 2014년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유에서만 379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2008)를 포함해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에브라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던 맨유의 왼쪽 측면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런 에브라에게도 어려운 상대는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에브라는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제임스 밀너를 꼽았다.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밀너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맨유의 대표적인 라이벌 팀에서 활약하며 맨유와 맞섰다. 특히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맨시티 시절에는 에브라와 직접 맞붙었다.
그는 "난 공격적인 풀백이었고 밀너는 공격보다 수비를 많이 하던 선수다. 항상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날 답답하게 했다"라며 "그는 맨시티에서 뛰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경기 막판 밀너를 막던 나는 좌절했다. 화장실에 갔을 때도 나를 따라올 것만 같았다"라며 경기장 안에서 밀너를 상대하는 것은 악몽과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브라는 "밀너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과소평가된 상대다. 그는 기계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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