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대지진이 덮친 모로코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구단은 모로코 지진 이재민에게 인도적 구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 8일 규모 6.8의 지진이 덮친 모로코는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상자 중 1,40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명문팀 바르셀로나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단을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들을 위한 인도적 활동 지원에 나선다. 이 내용은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카탈루냐 국경일 기념 행사에서 직접 발표했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의 대변인은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있다. 우리는 재단을 통해 인도주의적인 원조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이어 매체는 "라포르타 회장은 해당 행사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은 늘 카탈루냐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이사회와 클럽의 일원들은 모두 우리의 역사에 충실할 권리가 있다"라며 라포르타 회장이 카탈루냐 정신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는 우리가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이라는 슬로건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린 이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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