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팀이 보낸 거액의 러브콜까지 뿌리치고, 국가대표 감독직을 고수한 김정균 감독은 ‘사명감’이라는 대명제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제자들에 대한 신뢰감도 대단했다. 강점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어디에 내놔도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1일 광명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항저우 아시아게임 LOL 국가대표 평가전에 앞서 국가대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했다. 김정균 감독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팬미팅에 나섰다.
팬미팅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된 계기는 사명감 하나였다.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에 모인 450명의 팬들 앞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사회를 맡은 ‘클템’ 이현우 해설이 대표팀의 강점을 묻자 김정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들의 강점을 꼽자면 어디에 내놔도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라는 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쓰는 점에 대해서 김 감독은 ‘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 상황에서 하나의 팀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실력을 끌어내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모든 부분을 신경쓰지만, 정말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피드백을 짧게 해도 이해가 빠르다. 합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재미없는 대답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 중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경험이 부족해 걱정도 되지만, 반면 기대도 많이 된다. 사석에서도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아마 부담도 될 것”이라고 활짝 웃으면서 ‘제우스’ 최우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면 꼭 금메달을 따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