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2023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캠브리지 멤버스의 단복을 착용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최근 국내 유명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로부터 단복을 제공받았다. 선수단에게 제공된 품목은 상하의 수트, 셔츠, 넥타이 등 정장 일체다.
선수단은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합숙훈련 도중 각각의 체형과 사이즈를 측정한 후 단복을 제공받았다.
사상 최초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본선 조별리그를 펼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세르비아, 14일 체코, 17일 스페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은 "이번 데이비스컵 본선을 위해 단복을 제공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단복을 입고 만찬에 참석하니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의류를 제공해 주신 만큼 대표팀 모두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장 송민규(KDB산업은행)는 "지난해에는 개인 의류를 챙겨 갔었는데 올해는 선수단 단복을 제공해 주셔서 뜻깊다. 대표팀 단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입을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 선수단이 하나 되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캠브리지 멤버스에서 공급한 단복은 대표팀의 위엄과 진중한 분위기를 위해 네이비 컬러를 선택했고, 양모 소재에 스트레치 기능이 들어간 원단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운 외관에 활동성을 가미했다. 타이 또한 수트와 동일한 네이비 컬러 바탕에 레드, 화이트의 사선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코오롱FnC의 이상우 캠브리지멤버스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데이비스컵 대표님 단복은 캠브리지 멤버스가 45년간 쌓아온 수트 제작 기술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서 한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