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뜬금없이 독일 매체 선정 독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가운데, 현실 가능성이 없단 목소리가 나왔다.
독일 축구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1일(한국시간) ‘빌트가 독일 차기 사령탑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양한 사람이 고려되고 있다”면서 10인 안에 든 위르겐 클린스만을 두고 그는 전혀 부합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독일축구연맹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과 작별 소식을 전했다.
일본전 대패 여파다. 지난해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만나 1-2로 패 했던 독일은 9일 일본과 친선전에서 또 무릎을 꿇었다. 1-4로 대패했다. 홈에서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것이다. 점유율은 독일이 높았지만, 실속은 일본이 챙겼다.
월드컵에서 일본전 패배 여파로 독일을 16강으로 인도하지 못했던 플릭 감독은 독일에 또 한 차례 수모를 안기며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벌써 차기 사령탑 후보 추리기에 나서며 플릭 감독 후임을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후보군 10인을 공개했는데 이 명단에 클린스만 감독이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푈러,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잠머,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과 함께 포함됐다.
‘빌트’가 발표한 후보군을 ‘바바리안 풋볼’이 1티어(일어나지 않을 일), 2티어(발생해서는 안될 일), 3티어(그럴듯함), 4티어(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로 분류, 그들만의 해석을 내놓았다.
‘바바리안 풋볼’은 클린스만 감독을 4티어로 분류한 뒤 ‘Noooooooooooooooo’라며 차기 후보군에 오른 것에 강한 의아함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던 독일 대표팀은 클린스만 체제 속 2006독일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클린스만 감독은 클럽팀으로 무대를 옮겼다. 뮌헨을 지휘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도 이끌었다. 2011년 7월 부임해 2016년 11월까지 지휘했다. 개인 커리어 사상 최장 기간 한 팀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등 눈에 띄는 성적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감독으로서 그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1월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2개월 만에 구단을 나온 뒤 현재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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