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다시 한 번 우승하면서 올 한해 금메달 9개를 수집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중국 오픈에서 세계 2위 야마쿠치 아키네(일본)를 2-0(21-10, 21-19)로 완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무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야마구치 상대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금메달 청신호를 남겼다.
야마구치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한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9승 12패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27일 세계 개인 선수권에 이어 2주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덤.
안세영은 첫 세트 낙승 이후 2세트에서 치열한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래도 세계 1위 답게 2세트 19-19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1-19로 낙승을 거뒀다.
한편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와 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결승에서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후이를 2-0(21-19, 21-12)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여자 복식의 백하나-이소희조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0-2(11-21, 17-2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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