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부진' 히샬리송(26, 토트넘)이 '오일머니'의 레이더 망이 걸렸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이 무산되자 곧바로 히샬리송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6000만 파운드(약 100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남겼다. 2022-2023시즌 EPL 27경기에 나서 딱 한 골 넣는 데 그쳤다. 공격수인 그가 제 몫을 전혀 못한 것이다. 올 시즌도 리그 득점 소식은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경기력이 점점 형편없어지고 있단 것이다. 지난 달 본머스전에서 히샬리송은 실수를 연발했다.
본머스전에서 히샬리송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5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역습 찬스에서 상대 수비 1명을 달고 문전으로 내달렸다. 잠깐 무게 중심을 잃었지만 수비를 제친 그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만 스텝이 꼬여 골키퍼 바로 앞에서 공을 소유하는데 실패했다. 주춤거리다가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히샬리송은 전반 40분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공에 머리를 정확히 갖다대지도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히샬리송은 중원에서 공을 건네받을 때 부드럽게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축구화 바닥으로 공을 잡으려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심술이 났는지 그는 자신이 놓친 공을 낚아 채 토트넘 진영으로 향하던 상대 수비수 자바르니에게 발을 쭉뻗었다. 결국 쓸데없이 경고를 받았다.
그런 히샬리송을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의 대체자로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단지 시간이 없어 그의 영입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좋은 거래(?)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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