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선수 서민규(경신중)가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2023-2024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4, 예술점수(PCS) 78.59점으로 155.63점을 획득하며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75.67점을 합산, 최종총점 231.30점으로, 출전선수 27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8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75.6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갱신하며 쇼트 2위에 오른 서민규는 이튿날 진행된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프리 스케이팅까지 개인 최고점을 갱신하며 시상대 정상에 올라섰다.
서민규의 점수는 2위(222.35점)를 차지한 일본의 나카다 리오와 무려 10점 차이이다.
한국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6-2017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차준환의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한국 남자 피겨 기대주로 떠오른 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ISU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서민규의 남자 싱글 금메달과 김유재(평촌중)의 여자 싱글 동메달까지 남녀 싱글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올라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오는 13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는 여자 싱글에 한희수(선일여중)와 황정율(상명중), 남자 싱글에 이재근(수리고)과 임주헌(수리고), 아이스댄스에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출전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