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환상 패스→워커 A매치 데뷔골'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와 1-1...5연승 실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10 02: 51

잉글랜드가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조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5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연승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승점 13점(4승 1무)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크라이나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아직 2경기만 치른 이탈리아(승점 3)를 제치고 2위를 유지했다.

[사진] 동점골을 합작한 카일 워커와 해리 케인.

[사진]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제임스 매디슨-해리 케인-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데클란 라이스-조던 헨더슨, 벤 칠웰-마크 게히-해리 매과이어-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선발로 나선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진] 선제골을 터트린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동료들.
우크라이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만 야렘추크, 미하일로 무드리크-헤오르히 수다코우-빅토르 치한코우, 올렉산드르 진첸코-타라스 스테파넨코, 비탈리 미콜렌코-미콜라 마트비옌코-일리야 자바르니-유힘 코노플랴, 헤오르히 부쉬찬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역습 과정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했다.
[사진] 동점골을 넣는 카일 워커.
잉글랜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 케인이 중원까지 깊게 내려온 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워커를 향해 날카로운 롱패스를 배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워커는 침착한 슈팅으로 A매치 데뷔 4319일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되기도 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로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잉글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우크라이나는 수비를 단단히 한 채 측면을 활용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양 팀 모두 쉽사리 1-1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골대가 잉글랜드의 추가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4분 사카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부쉬찬 손끝에 스친 뒤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사진] 경기 막판 득점을 노려봤던 해리 매과이어.
잉글랜드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박스 안 혼전 상황 도중 매과이어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부쉬찬이 빠르게 뛰쳐나와 몸으로 공을 막아냈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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