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조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5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연승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승점 13점(4승 1무)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크라이나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아직 2경기만 치른 이탈리아(승점 3)를 제치고 2위를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제임스 매디슨-해리 케인-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데클란 라이스-조던 헨더슨, 벤 칠웰-마크 게히-해리 매과이어-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가 선발로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만 야렘추크, 미하일로 무드리크-헤오르히 수다코우-빅토르 치한코우, 올렉산드르 진첸코-타라스 스테파넨코, 비탈리 미콜렌코-미콜라 마트비옌코-일리야 자바르니-유힘 코노플랴, 헤오르히 부쉬찬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역습 과정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했다.
잉글랜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 케인이 중원까지 깊게 내려온 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워커를 향해 날카로운 롱패스를 배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워커는 침착한 슈팅으로 A매치 데뷔 4319일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되기도 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로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잉글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우크라이나는 수비를 단단히 한 채 측면을 활용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양 팀 모두 쉽사리 1-1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골대가 잉글랜드의 추가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4분 사카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부쉬찬 손끝에 스친 뒤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잉글랜드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박스 안 혼전 상황 도중 매과이어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부쉬찬이 빠르게 뛰쳐나와 몸으로 공을 막아냈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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