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펜던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속마음을 꺼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하면서 생긴 부담은 토트넘에서 느꼈던 암박감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이기고 싶었지만 지더라도 재앙은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선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그 초반에 대승을 거뒀지만 플레이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좋은 시작을 했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즐겁다. 그것이 내가 뮌헨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다. 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시작된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합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부터 뮌헨에서 뛰며 무려 6시즌이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채우려 노력했으나,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가 컸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우승은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성적이 도르트문트에 밀리자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트레블이 목표라고 선언했지만 UCL, DFB 포칼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1위를 탈환했지만 도르트문트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배하면서 무관은 피했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9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머지않아 UCL 조별리그 일정이 시작된다.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케인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 UCL 대회를 시작한다. 우리는 우승하거나 좋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전에 받았던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UCL 결승전은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게다가 이듬해에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도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으로서는 동기부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과 함께 런던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리고, 잉글랜드 동료들과 베를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물론 케인의 인터뷰에 대해 토트넘팬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우승 기회서 케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