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은 비공식 회담을 통해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나 주급, 보너스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이미 2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과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았다.
현재 손흥민은 카폴로지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3억 1600만 원)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 주급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하기 전 20만 파운드(3억 4000만 원)을 받았다.
따라서 손흥민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케인 보다 더 높은 주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77경기에 나서 148골-80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당시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최고에 올랐다. 유럽 빅리그 최초 아시아 출신 득점왕이다.
또 손흥민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19년과 2022년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케인이 빠진 뒤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 "내 역할은 아주 쉽다.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미소 지으려 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토트넘을 이끌고 이번 시즌 더욱 높이 비상하겠다고 다짐했던 바 있다.
물론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단 것이 한 차례 알려졌다.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6500만 달러(835억 원)의 이적료로 손흥민 모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알려져 있다.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아있다며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어 "축구의 자부심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