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비롯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강동궁(SK렌터카) 등 강호들이 PBA투어 64강서 줄줄이 고배를 들었다.
산체스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이상용에게 세트스코어 1-3, 강동궁은 박기호와 2-2 승부치기 끝에 0-1로 패했다.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 역시 박명규에 1-3으로 무릎을 꿇어 나란히 탈락했다.
산체스는 이상용과 경기서 첫 세트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는 등 4이닝만에 15-2로 가졌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 하지만 2세트 10-15(6이닝) 패배를 시작으로 3세트 12-15(8이닝), 4세트 마저 12-15(13이닝)로 돌아서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번 시즌 PBA행을 선택한 산체스는 초반 2개투어 연속 첫 판 탈락 이후 직전 투어인 3차투어에서 32강에 올라 적응기간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다시 6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PBA 챔프’ 강동궁은 챌린지투어(3부) 우승자 출신 박기호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11-15(16이닝) 10-15(9이닝)로 내줬다. 3세트 첫 이닝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단 2이닝만에 15-0 승리로 집중력을 되찾은 강동궁은 4세트도 하이런 13점으로 15-8(4이닝)로 따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강동궁은 3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는 사이 박기호가 3이닝 후공서 득점에 성공, 32강행이 좌절됐다.
데뷔 투어 정상에 올랐던 사이그너도 박명규를 상대로 2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3세트를 6-15(6이닝)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사이그너는 4세트에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은 박명규에게 15-13으로 내줘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연이은 이변 속에서도 조재호(NH농협카드)가 박한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승리했고 ‘스페인 강호 3인방’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각각 아드난 육셀(튀르키예), 권혁민, 김태관(크라운해태)를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이밖에 ‘여괴전 형님’ 김현석이 오성욱(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이상대, 김임권(이상 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도 나란히 32강 무대를 밟았다.
PBA 32강전은 8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 8시 30분, 11시 4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PBA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은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