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은 우리에게 좋은 테스트였다.”
‘5경기째 무승’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졸전 후 전한 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월 부임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 포함 5번의 A매치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월・6월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무를 추가했다.
한국이 슈팅 4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반면 웨일스는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슈팅 11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60%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은 우리에게 좋은 테스트였고,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발전하기 위해선 시간이 있어야 한다. 우린 3월에 처음 모여 훈련하기 시작했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변화도 많이 겪었다”고 설명했다.
후빙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공격의 창도 무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는 깨기 어려운 5백을 갖췄다”며 상대의 수비가 원인이었다고 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