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카디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3무2패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를 기준으로 역대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국적과 관계없이 다섯 번째 경기까지 첫 승을 올리지 못한 감독은 없었다.
지난 3월 부임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 포함 5번의 A매치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월・6월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는 데 이어 1무를 추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웨일스 매체에 게재된 인터뷰서 "성장에는 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3월 처음 모여 훈련을 시작한 이후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지금도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기를 펼칠 때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웨일스와 한국이 득점 없이 비겼다”며 “최근 부진했던 웨일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EURO) 2024’ 예선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지만 신임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여전히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성적표는 3무 2패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과거 한국이 자랑하던 빌드업은 볼 수 없었고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사라졌다.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순한 경기 내용이 반복됐다.
한편 웨일스전을 마친 한국은 영국 뉴캐슬로 이동해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