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함께 23일부터 시작되는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개·폐회식에서 입을 단복 디자인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 개·폐회식 단복 공식 후원사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 웨어 브랜드로,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 개·폐회식 단복 제작을 협업하기로 했다.
이번 개·폐회식 단복의 콘셉트는 ‘백의민족(白衣民族)’으로, 예로부터 지조와 기개를 상징하는 흰옷을 즐겨 입어왔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아이보리 컬러의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한 무드의 단복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상의의 절개 라인과 바지의 주머니 자수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했다. 단추는 태극무늬가 중앙에 들어간 한옥의 전통북 모양인 ‘대북’ 모양을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통 노리개 모양의 키링을 별도로 제작해 전체적인 착장에 포인트를 더했다. 이외에도 벨트, 신발, 양말 등에 태극기와 팀코리아 로고를 새겨 넣었다.
특히, 대회 기간 항저우 현지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선수들이 보다 편안하게 개·폐회식 단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측면도 반영했다. 데님 셋업 상·하의 및 티셔츠에 접촉 냉감, 흡한 속건 등의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적용했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을 활용한 멋진 디자인과 보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개·폐회식 단복을 통해 우리 팀코리아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폐회식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나서는 모든 경기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가 어우러진 단복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더욱 빛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모델로 참여한 단복 화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