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등번호가 발표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3일엔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중요한 2연전이다. ‘첫승’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의 3월・6월 A매치 4경기 성적은 2무 2패다. 가장 최근(6월 20일) 일본에 0-6으로 대패했던 엘살바도르와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번 원정에선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부상으로 이번 A매치 소집이 불발됐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캡틴’ 손흥민과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 등 유럽파 다수가 클린스만호 유럽 원정에 함께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국내 평가전에 임할 때보다 시차 적응에 훨씬 수월하다.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6월 A매치 때 스포츠탈장 수술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엔 소속팀이 있는 영국 런던에서 카디프까지 짧은 거리 이동해 최정상 컨디션으로 웨일스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7일 2023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든 ‘철기둥’ 김민재도 클린스만호 첫 승리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김민재는 4번, 손흥민은 7번을 단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