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는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A매치 친선전을 펼친다. 웨일스는 당연히 한국 공격을 이끌게 될 손흥민에 대한 경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영국 '웨일스온라인'에 따르면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은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 데이비스와 몇 차례 미팅을 가졌다"면서 "데이비스 만큼 손흥민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로든 역시 분명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월드클래스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가 힘든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뛰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가레스 베일, 데이비스와 함께 '웨일스 마피아' 일원으로 손흥민과 친근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최근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5-2로 승리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내 최다 득점자로 나섰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때문에 클린스만호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페이지 감독은 "그것은 우리의 수비적인 모습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오히려 손흥민 봉쇄가 웨일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일스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무 2패로 탈락했다. 미국과 비겼지만 이란과 잉글랜드에게 잇따라 패하면서 쓴잔을 들이켰다. 이후 3월 가진 유로 2024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와 비기고 라트비아를 꺾으면서 부활하나 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와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2-4 패배를 안았고 터키 원정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유로 2024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상태다. 반전 계기가 필요한 페이지 감독은 이번 한국전과 친선전을 통해 오는 12일 라트비아와 유로 원정 승리 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