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주간 파워랭킹 톱 10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데일리메일은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부적으로 빛나고 있고, 브라이턴의 스타들도 반짝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주간 파워랭킹에 새로운 이름 3개가 등장했다. 새롭게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라운드 파워랭킹 순위를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1위로 선정했다.
이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토트넘을 부담스럽게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을 상쇄할 만큼 충분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만 해도 파워랭킹 톱 10 안에 들지 못했던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신규 진입해 단숨에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퍼드전부터 4라운드 번리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끌었다.
또 손흥민은 후반 18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포로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한 가운데 손흥민은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의 유럽 5대리그 주간베스트11 공격수에는 손흥민(토트넘), 보니파체(레버쿠젠), 퍼거슨 이 선정됐고 미드필더에는 솔로몬(토트넘), 시몬스(라이프치히), 매디슨(토트넘), 자네(바이에른 뮌헨)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바스토니(인터밀란), 조우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쿤데(바르셀로나)가 포진했고 골키퍼에는 뉘벨(슈투트가르트)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다양한 매체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 잇달아 포함됐다. BBC와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등은 모두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에 대해 의외의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여전히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3일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벤 제이콥스도 "사우디아라비아는 꾸준히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이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단 것이 한 차례 알려졌다.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6500만 달러(835억 원)의 이적료로 손흥민 모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알려져 있다.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아있다며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어 "축구의 자부심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문제는 토트넘이다. 토크스포츠는 6일 "손흥민은 이미 거절했지만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의 예처럼 더욱 많은 액수로 손흥민과 토트넘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의지가 굳건하다. 하지만, 내년 여름 손흥민은 이적 적기다.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야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가 토트넘에게 천문학적 이적료를 제시하면 토트넘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4일 "알 이티하드는 목요일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마지막으로 살라 영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표단은 런던에 도착했고, 리버풀은 2억 파운드(3351억 원)짜리 입찰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 계속해서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항할 상징적인 선수로 리버풀 에이스인 그를 고른 것. 다만 리버풀은 살라는 판매 대상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에도 알 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이적료 '월드 레코드'를 갈아치워서라도 살라를 데려오겠다는 각오다. 만약 알 이티하드가 2억 파운드를 들여 그를 품는 데 성공한다면 살라는 네이마르를 제치고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된다.
물론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손흥민이 최고라는 분명한 증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