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를 건너 뛰었던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오랜만에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이 반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5일 뒤(13일)엔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뒤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중요한 2연전이다. ‘첫승’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의 3월・6월 A매치 4경기 성적은 2무 2패다. 가장 최근(6월 20일) 일본에 0-6으로 대패했던 엘살바도르와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번 원정에선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
현지시간으로 5일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선수가 카디프에 한 데 모였다. ‘완전체’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은 선수들이 숙소에 속속 모이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5일 저녁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서 ‘대표팀 첫 발탁’ 차세대 수비 유망주 박지수(브렌트포드)는 “배울 게 많은 선수들이다. 많이 배워서 가고 싶다. 제가 잘해야겠죠”고 말했다.
국내에서 웨일스로 넘어온 대표팀 본진이 합류한 뒤 클린스만호는 곧바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6월 A매치 때 병역특례혜택에 따른 기초군사훈련 소화로 대표팀과 함께 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훈련했다.
‘캡틴’ 손흥민은 훈련 도중 김민재에게 “민재 좋아 좋아 좋아”라고 반복해 말하며 그의 합류를 반겼다.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현지 팬들이 훈련장 밖에서 구경하는 모습도 동영상 안에 담겼다. 그들은 “손흥민 최고”라며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선수단은 현지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하며 훈련 마무리길에 올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