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평창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제26회 ITTF-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5일 오후부터 개인전 경쟁도 문을 열었다. 여자단체 결승을 앞둔 시점에서 혼합복식 64강과 32강전을 먼저 끝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가 무난히 출발선을 넘어 16강에 진출했다.
오후 5시 경기에 먼저 출전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츠쯔위 클라렌스-젱지안 조를 3대 1(11-9, 11-7, 7-11, 15-13)로 꺾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직전인 8월 브라질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에서 혼합복식을 우승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금메달 꿈을 키웠다. 2대 1로 앞선 4게임에서 추격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막판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카자흐스탄의 게라시멘코 키릴-라바로바 아나스타샤 조를 3대 0(11-5, 11-9, 11-9)으로 꺾었다. 카자흐스탄은 부쩍 향상된 전력으로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주목 받았으나 혼합복식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장우진-전지희 조를 넘기에는 힘이 달렸다. 장우진-전지희 조 역시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복식조다. 올해는 3월 인도에서 열렷던 WTT 스타 컨텐더 고아 2023 우승 전력이 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은 우승 조에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각국의 페어들이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종목이다. 임종훈-신유빈 조와 장우진-전지희 조도 라이벌 대결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린가오위엔-왕이디, 리앙징쿤-치엔티엔이 조가 나왔으며, 일본은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한 조만 출전했다. 혼합복식은 6일 16강전과 8강전, 7일 4강전을 치른 뒤, 하루를 쉬고 9일 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양쪽으로 갈린 대진 위에서 한국의 두 조가 9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있을 수도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