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U-15 유소년팀(제주중학교) 이건우 코치가 바다에 빠진 소중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건우 코치는 지난 7월 18일 밤 이호태우 해수욕장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중 방파제 해변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 곧바로 119 구조 신고 요청 후 현장 근처에 구비된 비상용 튜브와 구명조끼를 챙겨 입수한 뒤 여성을 구조했다.
이건우 코치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실천해 왔던 전도유망한 지도자다. 지난 2022년 제61회 전도종별축구선수권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에서 남자중등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건우 코치의 도움과 희생이 없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는 바다에 빠진 인명을 구조한 이건우 코치에게 해양경찰업무 협조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 제주해양경찰서한림파출소 이재숙 경사가 8월 21일 직접 제주중을 방문해 제주해양경찰서장을 대신해 이건우 코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제주 구단에서도 이건우 코치의 선행을 치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9월 3일(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 하프타임에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 앞에서 이건우 코치에게 감사장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직접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사연을 들은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건우 코치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구단 제주유나이티드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