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출신’ 세르히오 라모스(37)가 ‘오일머니’를 뿌리치고 18년 만에 ‘친정팀’ 세비야로 복귀했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모스는 세비야 산하 유스팀(1996~2003년) 출신이다.
그에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 준 구단이 세비야다. 라모스는 2004년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초고속으로 이듬해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1년까지 뛰었다.
이후 프랑스로 무대를 옮겨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2022-2023시즌을 보낸 라모스는 새 팀을 찾는 중 세비야의 러브콜을 받아 귀향했다.
라모스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팀 알 이티하드의 레이더망에도 걸렸다. 하지만 라모스는 ‘돈’보다 ‘낭만’을 택했다.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라모스는 명실상부한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로 통한다. 2005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3회 연속 대회에 나섰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도 2008~2016년 4년 주기로 3회 연속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스페인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일조헸다. 유로 2008·2012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스페인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180경기를 소화한 라모스는 지난 2월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