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Opta Player Rating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최고의 선수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이 홀란드를 밀어내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99.7점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서는 3명의 선수가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풀럼을 5-1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과 브라이튼의 에반 퍼거슨이 그 주인공.
홀란은 후반 13분, 후반 25분, 후반 추가 시간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홀란은 리그 6호골을 기록,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퍼거슨은 전반 27분, 후반 20분, 후반 25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퍼거슨은 19살인 신예 공격수. 주포 해리 케인을 잃은 토트넘이 케인을 대체할 후보로 점찍고 접촉하기도 했으나 퍼거슨이 브라이튼과 계약을 연장, 토트넘의 뜻을 접어야 했다.
옵타는 "손흥민이 2위에 오른 것에 놀랄 필요는 없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공백, 히샬리송의 부진 등으로 고전했지만 손흥민이 나서자 달라졌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주 팀을 승리로 이끈다. 이것이 아마도 올 시즌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받은 이유일 것이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이다. 이 중 세 번이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또 승격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1위는 퍼거슨이었다. 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 그리고 2위는 해트트릭 트리오 중 한 명인 홀란이었다. 홀란은 97.1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