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산체스가 터키 수페르리가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면서 "산체스는 토트넘에서 207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약스에서 성장한 산체스는 2017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그의 영입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200만 유로(598억 원)를 투자했다.
토트넘은 산체스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뒤를 이어 새로운 수비진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토트넘의 기대와 달리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평범한 선수였다.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은 선보이지 못했다.
산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잦은 실수였다. 187cm로 신체적 조건이 좋지만 실수가 이어지면서 부담이 컸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 시즌 토트넘 부진의 이유중 하나였다. 산체스는 팀 동료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돼 큰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공격진이 70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63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8위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주전 경쟁서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현재 토트넘의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은 이번 여름 새로 데려온 미키 반 더 벤과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산체스의 입지는 예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산체스의 이번 시즌 리그 출장은 브렌트포드전 교체 투입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경기 중에 로메로가 부상을 당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산체스는 새로운 도전을 나서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서 터키로 그 도전 무대가 옮겨졌다. / 10bird@osen.co.kr